
지난 주말 사상 초유의 ‘괴물 폭우’로 도내에서 20일 오후 3시 기준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20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4명, 중상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350㎜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시간당 최대 100㎜의 극한호우가 내린 산청에서 산사태 등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폭우로 대피한 사람들도 1400명이 넘었다. 산청과 합천, 하동, 함안 4개 군 20개소에선 정전 피해도 잇따랐고 일부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산청 일부지역에선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끊기는 등 통신장애도 발생했다. 피해가 잇따르자 소방청은 산청군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산사태와 침수 등 폭우 피해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총력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앞서 산청군은 사상 처음으로 전 군민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이날 진주시 사봉면 일대도 침수됐다. 진주시는 남강댐 방류에 앞서 남강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고, 남강댐 하류 지역인 사천시도 주민대피령을 내렸다.
하동군은 하동호 수문 개방에 대비해 적량·고전·횡천·청암면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덕천강 범람에 대비해 옥종면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인근 합천군 합천읍 일대에서도 호우 여파로 하천이 급속도로 불어나 주택 침수가 속출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의령군에서도 산사태와 침수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농경지는 3200㏊ 침수됐다. 닭·오리 8만4000여마리 폐사됐고 피해 면적, 작물·가축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산청군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주요 교통로인 국도 3호선이 극한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막히면서 이틀째인 20일까지도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되고 있다.
경남도는 비상근무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 집중호우에 대응했다.
도내 호우 특보는 19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한국뉴스플러스ⓒ 정유근 기자 b1222mgb@naver.com